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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번에 경주 여행 계획을 포스팅한 이후, 이번 겨울 드디어 고대 신라의 숨결이 살아 있는 경주로 2박 3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경주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유적지와 더불어, 아름다운 자연과 겨울 바다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였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고즈넉한 사찰, 역사적인 유적지, 그리고 차가운 겨울 바다가 어우러진 경주의 특별한 매력을 느껴보고자 동선을 계획했습니다.
숙소는 더케이호텔 경주에서 머물며,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여행일정
- 여행 기간 : 2박 3일
- 숙소 : 더케이호텔 경주 (The K Hotel Gyeongju)
- 주요 여행지 : 운문사, 양남주상절리전망대, 문무대왕릉, 석굴암, 불국사, 대릉원, 첨성대, 동궁과 월지
1일차 : 청도 운문사 → 경주 더케이호텔
청도 운문사
- 첫날, 집에서 출발해 청도 운문사로 향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운문사를 방문한 이유는 운문사의 사리암이 소원성취 기도로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 운문사까지는 약 3시간 정도 소요되었으며, 운문사에서 약 5분 더 이동하니 사리암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주차요금은 2천 원이었습니다.
- 주차장에서 사리암으로 향하는 길은 오르막길로 시작됩니다. 오르막이 끝나면 1008개 계단이 이어지며, 이 계단을 모두 오르면 사리암 절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 오르는 길은 마치 등산처럼 꽤 힘들었지만, 절에 도착해 아래를 내려다보니 탁 트인 풍경이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었습니다. 잠시 숨을 고른 뒤, 정성껏 기도를 올리고 난 후 다시 내려왔습니다.
- 사리암 주차장에서 운문사로 다시 차량을 이용해 이동했습니다.
- 운문사 주차장은 요금이 따로 없으며, 빈자리에 자유롭게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 운문사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눈에 띈 것은 한 그루의 대형 처진소나무였습니다.
- 이 소나무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로, 높이는 6미터, 둘레는 3.5미터에 달하며, 나무의 나이는 약 500년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 그 외에도 운문사의 여러 전통 건축물들을 둘러본 뒤, 숙소인 더케이호텔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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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사 포스팅 보러가기
경주 더케이호텔
- 운문사에서 더케이호텔까지는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 호텔로 향하는 길에 저녁식사를 간단히 해결하기 위해 편의점에서 음식을 구입한 후 더케이호텔로 이동했습니다.
- 호텔에 도착하니 넓은 1층 주차장이 눈에 띄었고, 차량을 주차한 후 짐을 가지고 숙소로 들어갔습니다.
- 호텔의 시설은 조금 오래된 느낌이 있었지만, 깔끔하고 정돈된 상태로 쾌적하게 머물기에 충분했습니다.
- 이렇게 첫날 일정을 마무리하며 편안하게 휴식을 취했습니다.
- 다음날 아침, 객실 창문 밖으로는 황룡사 9층 목탑을 본뜬 ‘중도타워’가 멋지게 보였으며, 그 외에도 경주 타워, 경주월드 등 경주의 명소들이 한눈에 들어와 만족스러움을 더했습니다.
2일차 : 양남주상절리전망대 → 문무대왕릉 → 석굴암 → 불국사 → 대릉원 → 동궁과 월지
경주양남주상절리전망대
- 아침 식사 후 여행 일정을 검토하다가, 먼 곳부터 가까운 곳으로 이동하는 일정으로 변경했습니다. 첫 방문지는 양남 주상절리 전망대로, 숙소에서 약 4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 주상절리 주차장에 주차한 뒤, 데크로 된 파도소리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습니다. 이 길은 바다 풍경을 잘 볼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어 걷는 내내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특히, 길 끝에 모습을 드러낸 부채꼴 주상절리는 웅장하고 아름다웠습니다.
- 주상절리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에서 주상절리 포스팅을 확인해 보세요!
주상절리 포스팅 보러가기 - 주상절리를 감상한 뒤, 다시 데크길을 따라 내려와 차량으로 문무대왕릉 바다로 이동했으며, 약 1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문무대왕릉
- 문무대왕릉 주차장은 무료로 제공되며, 빈자리에 차량을 주차한 후 바닷가 쪽으로 향했습니다.
- 바다 위에 떠 있는 작은 섬 모양의 문무대왕릉이 보였으며, 겨울 바다 특유의 차가운 바람이 불었지만, 물은 맑고 경치가 매우 좋았습니다.
- 문무대왕릉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에서 문무대왕릉 포스팅을 확인해 보세요!
문무대왕릉 포스팅 보러가기 - 한동안 바다를 바라본 뒤, 다음 목적지인 석굴암으로 향했습니다. 차량으로 약 3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석굴암
- 석굴암 주차장에 도착해 차량을 주차한 뒤, 계단을 올라 입구를 지나 구불구불한 평지를 한참 걸어가니 석굴암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도착했습니다.
- 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석굴암이 있는 절 건물이 보였고, 안으로 들어가 기도를 드렸습니다.
- 석굴암 내부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아쉬운 마음이 있었지만, 대신 바깥 경치를 촬영하며 아름다운 풍경을 담았습니다.
- 석굴암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에서 관련 포스팅을 확인해 보세요!
석굴암 포스팅 보러가기 - 석굴암을 내려와 길을 따라 주차장에 도착한 뒤, 차량으로 불국사로 향했습니다. 주차장을 나설 때 주차요금 2천 원을 후불로 지불한 후, 약 15분 정도 이동해 불국사에 도착했습니다.
불국사
- 불국사 주차장에 도착해 주차를 완료했습니다. 주차비는 1,000원으로 저렴했으며, 차량을 주차한 뒤 불국사로 들어갔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연못과 고즈넉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 마당에서는 계단 위로 펼쳐진 불국사 전경을 배경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지만, 문화재 보존을 위해 계단 앞쪽 출입은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대신, 돌담으로 둘러싸인 둘레길을 따라 이동했는데, 이 길 또한 고요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 불국사 내부에서는 한쪽에 삼층석탑, 반대쪽에 다보탑이 자리 잡고 있어, 그 웅장함과 정교함에 감탄할 수 있었습니다.
- 불국사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에서 관련 포스팅을 확인해 보세요!
불국사 포스팅 보러가기 - 불국사를 모두 둘러본 뒤 주차장으로 나와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경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을 찾아보았습니다.
- 경주밀면이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향밀면이라는 식당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식당까지는 차량으로 약 2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고향밀면(점심식사)
- 식당에 도착했을 때, 주차장은 없었지만 경주지역자활센터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자리가 없을 경우 경주 중심상가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는데, 기본 30분 500원, 10분당 200원의 추가 요금, 1일 최대 10,000원이었습니다.
- 비빔밀면(대), 유부온밀면(소), 찐만두를 주문했는데, 면발이 쫄깃하고 깔끔한 맛이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비빔밀면(대)는 생각보다 양이 넉넉해 푸짐하게 즐길 수 있었던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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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밀면 포스팅 보러가기 - 다음에 경주를 방문한다면 꼭 다시 찾고 싶은 맛집으로 기억에 남았습니다. 식사를 마친 뒤, 차량으로 약 2분 거리의 대릉원으로 이동했습니다.
대릉원
- 대릉원 주차장에 도착해 차량을 주차했습니다. 주차비는 후불제로, 기본 2시간은 2,000원, 이후 1시간 초과 시 1,000원의 요금이 부과되었습니다. 주차를 마친 뒤, 대릉원으로 들어갔습니다.
- 대릉원 안으로 들어서니 잘 정돈된 산책로가 나왔고, 길을 따라 걷다 보니 양옆으로 대형 고분들이 보였습니다.
- 실제로 이렇게 큰 무덤을 가까이서 본 건 처음이라, 그 웅장함과 신비로움에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 길을 따라 걸어가다 보면 천마총이 나타납니다. 천마총 내부를 관람하려면 성인 1인당 3,000원의 입장료가 필요했지만, 이번에는 내부 관람을 생략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 대릉원 주차장에 차량을 그대로 두고, 도보로 동궁과 월지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도보로 약 20분 거리라 걸어가기 적당한 거리였습니다.
- 동궁과 월지로 향하는 길은 두 가지 경로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도로를 따라가는 길과, 첨성대가 보이는 공원길이 있었는데, 공원길은 정원처럼 잘 정리되어 있어 산책하기 좋은 분위기였습니다.
- 우리는 동궁과 월지를 먼저 방문한 뒤, 돌아오는 길에 첨성대가 있는 공원길을 따라 다시 대릉원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동궁과 월지로 향할 때는 도로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동궁과 월지
- 동궁과 월지에 도착했을 때, 저녁이 되어 운치 있는 분위기가 더해졌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1인당 3,000원이었으며, 입장권을 구매한 후 동궁과 월지로 들어갔습니다.
- 안으로 들어가니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아 국제적인 명소임을 실감할 수 있었고, 고전 음악이 흘러나와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천천히 걸으며 고즈넉한 경치를 감상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 어둠이 짙어지자 건물이 물에 거울처럼 반사되는 모습은 동궁과 월지의 절경을 극대화하며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충분히 둘러본 후, 동궁과 월지를 나와 첨성대 공원길로 향했습니다.
첨성대
- 공원길은 잘 정돈된 산책로였으며, 한쪽에는 핑크뮬리가 심어져 있었습니다.
- 초가을에 방문했다면 핑크뮬리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겠지만, 이미 철이 지난 시기라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 공원길 중간쯤에 첨성대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날이 저물어가면서 첨성대는 다양한 조명으로 빛나며 여러 색깔로 변해가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멋진 야경이 어우러져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주었습니다.
화수브루어리 경주점
- 첨성대 공원길을 따라 산책을 마친 뒤, 대릉원 주차장으로 돌아와 주차비 2,000원을 지불한 후 숙소인 더케이호텔로 이동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저녁을 먹지 않아 출출한 마음에 근처의 화수브루어리 경주점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 화수브루어리 경주점은 더케이호텔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았습니다. 날씨는 조금 추웠지만, 산책 겸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 도착 후 자리에 앉아 테이블에 비치된 태블릿 기기로 주문을 진행했습니다. 맥주는 직원이 서빙해 주었고, 음식은 서빙 로봇이 가져다주는 독특한 방식이었습니다.
- 우리는 크리스피치킨, 경주맥주, 유자페일에일을 먼저 주문한 뒤, 마지막으로 시그니처 메뉴인 바닐라 스타우트를 맛보았습니다.
- 경주맥주는 일반 맥주와 비슷하지만, 끝에 은은한 바나나향이 느껴져 독특한 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유자페일에일은 상큼한 유자 향이 돋보였으며, 크리스피치킨과도 잘 어우러져 만족스러웠습니다.
- 바닐라 스타우트는 강한 바닐라 향과 함께 카페라떼처럼 묵직한 맛이 특징적이었지만, 독특한 풍미가 제 입맛에는 다소 맞지 않았습니다.
- 이렇게 화수브루어리에서 맛있는 음식과 맥주를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하고, 숙소인 더케이호텔로 돌아와 편안한 밤을 보냈습니다.
여행의 마지막 한 잔, 보문호수의 여유
- 아침에 일어나 짐을 정리한 뒤, 숙소에서 체크아웃을 했습니다.
- 집으로 향하기 전, 여행의 마지막 여유를 즐기고자 숙소에서 차량으로 약 5분 거리에 있는 스타벅스 보문호수 DT점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 스타벅스에 도착해 주문을 마치고 자리에 앉아, 보문호수의 고즈넉한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커피를 즐겼습니다.
- 잔잔한 호수와 함께하는 커피 한 잔은 여행의 마무리를 완벽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 집으로 향하는 길에 올랐습니다.
마무리하며
- 2박 3일 동안 고즈넉한 경주의 풍경과 유적들을 둘러보며 힐링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 고대 신라의 역사를 느끼고, 겨울의 경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순간들을 기록하며 다음 여행을 기약하게 됩니다.
- 이번 여행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추억이 되었으며, 다음에도 또 다른 모습의 경주를 만나고 싶습니다.
- 처음 써보는 블로그 여행 글이라 조금 길었지만, 재미있게 봐주셨다면 감사드립니다.
- 다음 여행을 계획하게 된다면 이번처럼 세심히 여행 계획을 세우고, 여행 후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 긴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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